
사진제공 = 국방부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군 입대 후 몇 년간 매월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날개 없는 천사 청년'이 뒤늦게 화제되고 있다.
17일 국방부는 국방정신전력원에서 교육 중인 한진석 소위가 남몰래 이어온 선행을 소개했다.
한 소위의 선행은 대학생이었던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1년 한 소위는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관악구에 있는 청솔 지역 아동센터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도왔다.
군 입대 후에는 박봉인 군인 월급에도 불구하고 매월 5만원씩 자신이 봉사했던 아동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한 소위의 조용한 선행은 지난달 국방정신전력원으로 '청솔 지역 아동센터 학부모 대표' 명의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편지에는 한 소위 덕분에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편지를 접한 송희섭 국방정신전력원장은 한 소위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선행을 높이 샀다.
한 소위는 "고등학교 시절 장학금과 기숙사 같은 혜택을 누렸기에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계속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