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무리 지어 이동하는 수천 마리 꽃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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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셀 수 없이 많은 꽃게 무리가 물속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경이로운 장관이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파나마 인근 한니발 뱅크 시마운트에서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에 의해 포착된 '붉은 게(Pleuroncodes planipes)' 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잠수함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빽빽하게 늘어선 수천 마리의 붉은 게들이 물 흐르듯 흘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낸다.

실제로 붉은 게의 이동은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되곤 하지만 이렇게 대거 이동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언론들은 영상 속 게들의 모습을 "'외계인의 침공'을 연상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양생물학자 지저스 피네다(Jesus Pineda)는 "게 떼를 처음 목격했을 때 바위인 줄 알았다"며 "게들이 단체로 이동한 이유는 포식자들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