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의 노점상 단속 조치에 항의하며 관공서 내부에서 기름통을 꺼내 들고 방화를 협박한 70대 노점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중협박 및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종로구청 가로정비과 사무실을 찾아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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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는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 기름 용기를 꺼내 든 채 "(단속으로 압수한) 리어카와 물건을 돌려주지 않으면 이곳에 불을 질러 (자신이) 죽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청사 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조사 결과 노점상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달 31일 구청 측이 진행한 노점 단속으로 장비와 판매 물품을 압수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직접 구청 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직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인 낮 12시쯤 A 씨를 청사 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