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1990년대 초반 전성기 시절 하루 30분 공연으로 아파트 전셋값에 달하는 거액을 벌어들였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영된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현진영은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이어진 최고 전성기 활동과 당시 수입 규모를 구체적인 수치로 공개했다.
현진영은 "1990년에 데뷔해 1992년과 1993년이 완전한 최고 전성기였다"며 "앨범 판매량이 기본 100만 장 이상 나갔고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
노랫말에 얽힌 배경도 덧붙였다. 그는 "가사 속 연인은 사실 어머니를 뜻한다"며 "당시 스물한 살이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을 그대로 부를 수 없어 연인 이야기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곡의 대성공 이후 광고와 야간 무대 출연료가 폭증했다. 현진영은 "노래가 터진 뒤 편당 1억에서 1억 5000만 원 수준의 광고를 10편 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 업소 무대 수익이 컸다.
그는 "당시 야간 업소와 호텔 나이트 무대 수입이 상당했다"며 "하루 두 군데 이상 돌며 1년 365일 중 314일을 무대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업소당 15분 공연에 3500만 원을 받아 하루 두 차례 공연으로 7000만 원을 벌었다"며 "당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전셋값이 7000만 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 많은 수입이 지금 어디로 갔느냐는 출연진 양정아의 물음에 현진영은 "자꾸 깊이 파고들려 하지 마라. 형사냐"며 답변을 넘겨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