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2시간 동안 병원 못 찾아 구급차서 출산한 21주 산모... 신생아 심정지 위기 넘겨

임신 21주 고위험 산모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고, 신생아는 심정지 위기를 넘겨 현재 치료 중이다.


3일 대전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7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한 산부인과 관계자로부터 출산이 임박한 고위험 임신부 이송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임신 21주 차로 양수가 터진 상태였다.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지만 임신 주수가 너무 낮아 해당 병원에서는 분만이 불가능했다.


1111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당국은 긴급히 인근 병원들에 입원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전원할 곳을 찾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 병·의원 중 분만이 가능한 곳은 16.5%에 불과하다. 고위험 분만에 대응 가능한 산부인과는 더욱 적다.


구급차에서 대기하던 A 씨는 결국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출산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2대와 구급대원 6명을 현장에 투입한 상태였다.


출산 후 세종의 한 병원에서 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A 씨와 신생아는 최초 신고 2시간여 만인 오후 9시 16분쯤 해당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가 태어난 지 약 16분 만이었다.


이송 과정에서 신생아는 심정지에 빠졌다. 심박이 다시 돌아왔고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vvbb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10월에도 충남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양수가 터진 고위험 산모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240㎞ 떨어진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소방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돼 가까스로 출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