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메가커피 바닐라 라떼 마시다 '바퀴벌레' 뱉어낸 손님... "매장은 웃으며 응대"

유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의 한 매장에서 판매한 음료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매장 측의 미흡한 초기 대응과 태도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스레드에는 '메가커피 바닐라 라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통화 녹취록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메가커피에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사서 거의 다 마셨을 무렵, 입안에서 무언가 걸렸다"며 "처음엔 레몬인가 싶었지만 바닐라 라떼에 레몬이 들어갈 리 없어 이상한 느낌에 뱉어보니 역시나 벌레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충격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계속 구토를 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했다.


문제는 해당 매장의 대응이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음료를 구매한 매장에 전화했지만, 매장 관계자가 웃음을 섞어 가며 응대해 더욱 분통이 터졌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매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정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지금까지는 이런 컴플레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단순 환불 조치 외에 보상이나 대책 마련 방안이 없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스레드


일각에서 제기된 '자작극' 의심에 대해 A씨는 "허위 신고 시 처벌받는다"며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고한 접수 화면을 캡처해 인증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방역업체 관계자는 댓글을 통해 "사진 속 바퀴벌레는 '독일바퀴'로 추정되며, 암컷 몸에 알주머니(난태)가 붙어있는 상태로 보인다"며 "위생 관리와 업주의 초기 대응이 매우 아쉽다"는 분석을 남겼다.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료를 거의 다 마실 때까지 몰랐다니 너무 기겁스럽다", "고객이 피해를 봤는데 웃으면서 응대하는 건 무슨 태도냐",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가MGC커피 측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당사 매장 이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매장 내 CCTV 및 제조 공정을 면밀히 확인 중으로, 정확한 인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즉시 사과 및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은 전문 방제업체의 정기 관리를 받는 매장으로, 외부 유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장 설비 청소 및 유입 경로 점검을 실시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직원들의 위생 및 응대 교육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