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韓총리 "암표로 이제 돈 못 벌어...부당이익 끝까지 환수"

8만1000원짜리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110배가 넘는 893만 원에 되팔아 폭리를 취한 암표 매점매석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정부는 암표 거래를 민생 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범죄 수익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한국시리즈 개막을 앞둔 오늘(2일) 자신의 SNS(엑스·옛 트위터)에 '이제 암표로 돈 못 법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전문 암표 유통 조직 24명을 검거한 수사 결과를 직접 알렸다.


경찰 단속 결과 이들은 PC 22대를 갖춘 전문 작업실을 차려두고 타인 명의 계정과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가동해 공연과 프로야구 티켓 1만5500장을 사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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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NS 등을 통해 티켓을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21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정가 8만1000원 상당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 1장이 무려 893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암표 단속 강화를 약속한 이후 정부의 집중 단속을 통해 수년간 은밀히 활동해온 거대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민생을 해치는 범죄를 엄정히 단속하고, 부당한 이익은 끝까지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차단 조치도 뒤따른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파악된 온라인 예매처들의 보안 취약점을 각 예매 사이트에 통보하고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이 예매 시스템에 파고들 틈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아티스트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부당한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새벽부터 줄을 서고 수십 번 새로고침을 누르며 기다린 진짜 팬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