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4년 만에 오빠~♥"…연락 없던 동기 청첩장에 직장인 허탈

입사 후 4년 동안 사적인 교류나 연락이 전혀 없던 직장 동기에게서 갑작스럽게 청첩장 모임 연락을 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평소 개인적인 친분이 없던 입사 동기 여성으로부터 청첩장 모임 참석과 결혼식 방문을 요청받았다. 


A씨는 "입사하고 4년 동안 한 번도 개인적인 연락이나 모임이 없던 동기였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청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해당 동기는 "오빠, 요즘 너무 고생 많지?"라는 친근한 인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접근했다. 이어 청첩장 모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수년간 교류가 끊겼던 관계에서 경조사를 계기로 불쑥 날아온 연락에 A씨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결론적으로 식장에는 가지 않고 축의금 10만 원만 보낼 생각"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서슴없이 연락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조사 연락을 둘러싼 현실적인 처세와 기준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4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 청첩장 줄 때만 친한 척하는 건 명백한 민폐"라며 "참석은커녕 축의금조차 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같은 회사 동기라면 향후 업무나 평판에서 마주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참석하지 않고 5만 원이나 10만 원 선에서 기본 도리만 챙기는 것이 가장 뒷말 없는 현실적 대처"라는 의견을 냈다.


청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