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공군 장성들 음주 회식에 군악대 동원?... 논란에 국방부가 밝힌 입장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지난 4월 군악대를 동원한 장성급 음주 회식이 열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엄정 대응에 나섰다.


2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장관이 감사관실에 사실관계를 엄정하게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전날 한 방송이 보도한 영상이었다. 지난 4월 경남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공군 교육사령관(중장)과 제3훈련비행단장(준장) 등 장성들이 참석한 격려 만찬이 열렸다.


origin_취재진질문듣는정빛나대변인.jpg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 뉴스1


소통간담회라는 명목으로 진행된 이 자리는 음주가 동반된 회식이었으며, 군악대까지 동원됐다. 영상에는 참석자들이 기차놀이를 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해명에 나섰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전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식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요원들의 사기 증진이라는 행사 취지를 고려해 군악대 운영 취지와 규정에 부합하게 소규모 공연을 함께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또 "격려 만찬은 일과시간 종료 후 시작됐다"며 일과 시간에 진행됐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악대를 음주 만찬에 동원한 점 등 행사 진행 방식의 적절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