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돌싱 남성들이 재혼 후 가장 허탈할 때는 "독박부양"... 돌싱 여성은? (설문조사)

재혼을 준비하는 돌싱 남성들은 '독박부양', 즉 혼자서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때 가장 큰 허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상대방이 이른 바 '빛 좋은 개살구'일 때 가장 허탈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10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는 남녀 각 33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재혼 후 어떤 상황일 때 허탈하게 느껴질까요?'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7.1%가 '독박 부양해야 할 때'를 선택했다. 여성 응답자는 33.2%가 '빛 좋은 개살구(상대가 겉만 번지르르할 때)'를 1순위로 꼽았다.


xcxcxc.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2순위로는 남성이 '빛 좋은 개살구(24.3%)'를, 여성은 '상대가 경계심을 가질 때(26.1%)'를 선택했다.


남녀 모두 3순위로는 '본인 자녀와 상대 가족이 물과 기름 같을 때'를 들었다. 남성은 20.9%, 여성은 22.1%가 이 항목을 선택했다.


4순위 이하로는 남성의 경우 '경계심을 가질 때(13.2%)'와 '가사 도우미 취급할 때(4.5%)'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가사 도우미 취급할 때(15.0%)'와 '독박 부양해야 할 때(3.6%)'를 꼽았다.


bbb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우리나라의 2025년도 재혼 평균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7.5세로 높은 편"이라며 "재혼하며 상대가 몸만 달랑 와서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려고 하면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돌싱 여성들은 재혼을 통해 좀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생활을 추구하는데, 재혼 후 상대의 경제력이나 심성 등이 평소 보여주던 모습에 못 미치게 되면 허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재혼 후 어떤 생활을 영위하게 되면 만족스러울까요?'라는 두 번째 질문에서도 남녀의 답변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의 31.1%가 '생동감이 넘친다'를 1순위로 선택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38.3%가 '생활 형편이 나아진다'를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ghhhh.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2순위로는 남녀 모두 '마음이 평화롭다'를 선택했다. 남성은 26.4%, 여성은 28.1%가 이 항목을 택했다.


3순위 이하로 남성은 '가사가 줄어든다(20.1%)' - '삶이 재미있다(15.2%)' - '생활 형편이 나아진다(7.2%)'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생동감이 넘친다(16.2%)' - '삶이 재미있다(11.7%)' - '가사가 줄어든다(5.7%)'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재혼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추구한다면, 여성은 경제적 여유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하는 것은 남녀 불문하고 자신의 삶에 행복을 증진시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따라서 재혼에서 오는 장점, 혜택은 물론 책임과 역할도 서로 적절히 분담해야 재혼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