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인기 비디오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6'를 두고 가상 세계 속 일탈이 실제 바람피우는 행위(바람)에 해당하는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번졌다.
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게임 속 콘텐츠를 이유로 남자친구의 플레이를 금지하려는 여성들과, 가상과 현실은 구분해야 한다고 맞서는 이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발단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여성들이 남자친구의 게임 금지령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왼)gta6 / 락스타 게임즈, (오) 틱톡 'diaryofasalesgirl'
약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셸비 하스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약혼자가 게임 내 여성 캐릭터와 데이트를 하고 문자를 주고받거나 가상 스트립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플레이를 막겠다고 밝혔다. 하스는 "남자친구나 약혼자, 남편이 'GTA 6'를 하지 못하게 하라"며 "왜 픽셀 화면에 사랑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인용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스카일러 메이는 잼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화면 속 픽셀보다 현실에서의 신의가 더 중요하다"며 과도한 통제를 비판했다.
메이는 "남성들이 밖에서 진짜 스트립 클럽에 가거나 현실에서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편이 낫다"며 "가상 관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남자친구를 제지하기보다 직접 패드를 쥐고 게임을 경험해 보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Skyler Mae'
1997년 첫 출시된 'GTA' 시리즈는 폭력성과 선정성 문제로 줄곧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신작 역시 남녀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를 중심으로 한 관계 설정 및 성인용 콘텐츠가 사전 공개되며 정서적 외도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속 행위까지 의심하는 것은 지나친 불안감의 투영"이라는 반론과 "파트너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