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도로 한복판 차량 밖으로 사람 발이…경찰, 중앙분리대까지 넘어간 이유

서울 중랑구 도로에서 운전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현장을 지나가던 경찰관의 긴급 구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최근 서울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중랑구에서 발생한 심정지 운전자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검은색 승용차는 2차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후진하더니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운전자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으면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1.jpg서울경찰청 유튜브


조수석 문이 열린 채로 문밖으로 사람의 발이 드러난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


뒤에서 오던 트럭은 황급히 정차했고 주변 차량들은 해당 승용차를 피해 지나갔다. 반대편 차로를 지나던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 안동민 경사는 차량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 안 경사는 즉시 중앙분리대를 넘어 문제의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 안에는 운전자가 피를 토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안 경사는 의식 불명 상태의 운전자를 차 밖으로 옮긴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동료 팀원들은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응급처치를 지원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한 결과, 운전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스스로 상체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경찰 측은 운전자가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이 회복돼 무사히 퇴원했다고 전했다.


안 경사는 인터뷰를 거절하면서도 "무사히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