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헌신한 검역탐지견들이 은퇴 후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입양 가족들과의 특별한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검역탐지견센터에서 은퇴한 검역탐지견 11마리와 이들의 입양 가족을 초청해 '검역탐지견 홈커밍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난 검역탐지견들과 입양 가족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해 매년 10월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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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시작된 홈커밍데이는 입양된 검역탐지견들의 생활을 살피고, 입양 가족들이 서로의 경험과 반려견 양육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입양 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증정식을 비롯해 입양 후 근황을 나누는 시간, 검역탐지견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을 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검역본부와 관세청 탐지견 협력 수의사인 박지호 수의사를 초청해 반려견의 주요 증상별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는 은퇴 검역탐지견들이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입양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감사패 증정식 이후에는 검역탐지견을 포함한 국가봉사동물의 입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도 열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동물 의료·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봉사동물 입양 가족에게 진료비와 사료비, 보험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4월부터는 입양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제 지출한 양육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입양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날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은퇴 봉사동물을 돌보는 입양 가족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들었다. 입양 가족들은 반려견 양육 시 가장 큰 부담으로 의료비를 꼽았으며, 이에 대한 완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협력 동물병원을 통한 할인 지원과 함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거점 동물병원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 10월 2일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전남대 등 4개 대학 동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 이들 병원의 지원체계 구축 방향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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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현재 운영 중인 통합 입양플랫폼 외에도 국민들이 은퇴 봉사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화나 질병으로 입양이 어려운 동물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평생 보호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정욱 실장은 "국가봉사동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신 입양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 그에 걸맞은 예우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27일 개정 동물보호법을 공포했다. 개정법에는 군견과 구조견, 탐지견 등 국가봉사동물로 활동하다 은퇴한 동물들을 위한 지원센터 설치 및 소유자 지원 근거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