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대한민국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67년간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공로를 인정해 이번 추서를 결정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최 장관은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직접 전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5개 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2026.10.30/뉴스1
고인은 지난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미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한국 방송계와 대중문화계에 남긴 고인의 발자취를 국가 차원에서 재평가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을 통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67년 동안 연극무대를 비롯해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연기 이력은 대한민국 방송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장으로 기록됐다.
MBC '전원일기'
그중에서도 '전원일기'는 고인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고인은 22년간 드라마 속 양촌리 김 회장 역할을 맡아 소탈하고 인정 많은 서민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 캐릭터는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최불암은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라는 호칭을 얻었고, 그 애칭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였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