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이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면 아무리 연봉과 복지가 좋아도 입사를 포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진학사 캐치가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 1006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연봉·복지가 마음에 들어도 면접 경험이 나쁘면 입사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 '포기 의향이 없다'는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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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면접에서 불쾌한 질문을 받은 구직자는 66%에 달했다. 불쾌한 이유로는 '면접관의 무례한 태도'가 60%로 가장 많았다. 부적절한 질문(32%), 부족한 회사·직무 설명(15%), 결과 안내 지연·누락(14%), 긴 대기·일방적 일정 변경(12%), 질문 기회 부족(9%), 사전 안내 부족(6%) 등도 지적됐다.
최악의 질문 유형으로는 '결혼·연애·출산 계획'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나이·취업 공백(29%), 음주량·회식 참여 여부(14%), 학벌·출신 지역(14%), 야근·주말 근무 수용 여부(1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면접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47%는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달라진 적 없다'는 33%, '나빠진 적 있다'는 20%였다.
이미지가 좋아진 이유로는 '면접관의 존중·경청'이 78%로 압도적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면접은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도 입사할 기업을 판단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할 때, 상호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