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28년차 특전사 김정 원사, 급성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 김정 원사가 급성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29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 소속 김정(50) 원사가 급성백혈병 환자를 살리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부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 원사는 2006년부터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해온 헌혈 마니아다. 28년간 특전대원으로 복무하며 지금까지 헌혈만 70여 차례 참여했다. 그동안 두 차례 조혈모세포 기증 요청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환자들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실제 기증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AKR20261029108200064_01_i_P4_20261029131211454.jpg흑표부대


올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새로운 환자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김 원사는 지난 1일 조혈모세포 기증에 나섰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줄기세포다. 백혈병 등 혈액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성공하려면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정확히 맞아야 한다. 혈연이 없는 사람 사이에서 HLA가 일치하는 경우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 중 1명꼴로 극히 드물다.


김 원사는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임무 수행과 함께 생명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흑표부대는 1977년 경기도에서 창설돼 1982년 7월 증평군으로 이전한 특수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