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초밥 대신 쥐가 레일 위를 달렸다... 중국 스시로 매장서 벌어진 위생 논란

중국에 진출한 일본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가 또다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매장 내 초밥 컨베이어 벨트 위를 쥐가 활보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중화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스시로 매장에서 쥐 한 마리가 초밥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 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비명을 지르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고객은 SNS에 "쥐의 움직임이 워낙 빨라 사진 촬영에 실패했다"며 "손님들이 모두 놀란 표정으로 상황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스시로 차이나는 사고 발생 전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해당 매장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으며, 보관 중이던 식자재를 모두 폐기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장 내 모든 식기를 세척·살균했고, 전문 방역 업체를 동원해 매장 전체에 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앞으로 식품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고객은 쥐가 출몰한 이후에도 상당 시간 동안 음식이 레일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회사 측이 밝힌 신속한 대응과는 상반된 증언이다.


스시로는 2021년 톈진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9월까지 60여 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최근 170여 개로 급증했다. 일부 인기 매장에서는 개점 시간에 맞춰 고객이 몰려들었고, 대기 순번을 사고파는 거래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스시로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ripadvisor스시로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ripadvisor


그러나 위생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광저우 매장에서는 테이블 위에 바퀴벌레가 나타나 회사 측이 사과했다. 4월에는 항저우 매장이 식기와 조리 기구 세척, 종업원 위생 관리 미흡으로 당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접시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었다는 소비자 신고가 계속 접수됐다. 현지에서는 "스시로가 매장 확장 속도에만 집중한 나머지 위생 관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