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역대 최고 생일선물" 킴 카다시안, 175억 상당 엘리자베스 테일러 목걸이 착용하고 '감격'

헐리우드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세기의 배우 고(故)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유산인 1270만 달러(약 175억 원) 상당의 에메랄드 목걸이를 직접 착용했다.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차기작 프로모션 일정 차 방문한 이탈리아 로마의 불가리 매장을 전면 대관한 뒤 브랜드 아카이브 금고에 보관돼 있던 테일러의 대표 주얼리 컬렉션을 착용했다. 이번 특별 착용은 카다시안의 전속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의 섭외로 성사됐다.


카다시안이 착용한 주얼리는 20세기 은막의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남편 리처드 버튼으로부터 선물 받은 에메랄드·다이아몬드 컬렉션의 핵심 피스다.


버튼은 1962년 테일러의 30세 생일을 기념해 23.46캐럿 크기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펜던트를 선물했고, 1964년 결혼 선물로 총 61캐럿에 달하는 에메랄드 16개가 세팅된 목걸이를 건넸다.


2026-10-30 09 33 21.jpg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이 컬렉션은 지난 2011년 테일러 사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됐으며, 당시 목걸이가 약 613만 달러, 펜던트 겸 브로치가 약 658만 달러에 낙찰되며 불가리 본사 아카이브로 다시 사들여졌다. 펜던트와 목걸이를 합산한 가격만 1270만 달러에 달하며, 귀걸이와 반지, 팔찌를 포함한 전체 세트의 낙찰 총액은 2326만 달러(약 320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불가리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런 방식의 아카이브 보석 착용은 평소에 제공하지 않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착용 직후 스타일리스트와의 영상 통화에서 "당신이 해냈다. 어떻게 이걸 성사시켰는지 믿기지 않는다"며 "역대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말했다.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일러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생전 고인과 이 보석에 대해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직후 유품이 정리되기 전 자택에 방문해 금고 속 보석과 집안 풍경을 직접 확인했다"고 회고했다. 테일러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카다시안은 다큐멘터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벨 슈퍼스타'의 총괄 제작을 맡는 등 고인을 향한 존경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