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온몸에 붉은 자국이..." 호텔 침구에서 발견된 벌레, 충격 정체

영국의 한 호텔에서 업무차 투숙한 40대 여성이 빈대에게 물려 심각한 피부 증상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는 두 아이의 엄마인 니콜라 젠킨스(46)가 호텔에서 빈대 공격을 받아 응급실까지 찾았다고 보도했다.


니콜라 젠킨스는 업무로 한 호텔에 4박 일정으로 머물렀다. 문제는 투숙 둘째 날 밤부터 시작됐다.


호텔에서 투숙했다가 수십 마리 빈대에게 물린 4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미러더 미러


잠에서 깬 그는 목과 팔, 배 등에 붉은 자국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가 이불을 걷어보니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침대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벌레의 정체는 빈대였다. 니콜라 젠킨스가 침구 주변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죽은 빈대만 약 40마리가 발견됐다. 빈대는 침대와 매트리스는 물론 옷이나 천으로 제작된 가구 등에도 숨어 서식할 수 있다.


니콜라 젠킨스는 즉시 호텔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 그는 "피부가 불에 타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외출도 어려운 상태였다"며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니콜라 젠킨스는 이번 사건 이후 해당 호텔을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투숙객의 청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관련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빈대는 야행성 곤충으로 어두울 때 활동한다. 사람을 포함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생존한다.


호텔 등 낯선 장소에서 숙박한 뒤 피부에 붉거나 흰색으로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등이 나타나면 빈대에 물렸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팔이나 어깨를 물지만 온몸이 물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빈대를 발견했을 때는 먼저 해당 공간을 벗어나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숙소 측에 즉시 알려 방역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단순히 방만 변경하는 것으로는 빈대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빈대에 물렸을 때 가려움이 심하지 않다면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피부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나타나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빈대 출몰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찜질방과 호텔 등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빈대가 대거 발견되기도 했다. 숙박시설 이용 시에는 침구와 매트리스 주변을 꼼꼼히 확인하고, 빈대나 의심스러운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시설 측에 알린 뒤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