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남부 힐버렌베이크에 위치한 '사파리파크 베이크서 베르헌'에서 50대 후반의 베테랑 사육사가 표범의 습격을 받고 사흘 만에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이 사육사는 순찰 업무 중 페르시아 표범 1∼2마리의 공격을 받아 머리와 목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27일 끝내 숨을 거뒀다.
동물원 측 설명에 따르면 사고 당일 폭풍이 예보돼 있어 표범들을 실내로 이동시킨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동물원은 사육사가 발견될 당시 규정을 위반하고 표범 우리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동물원 대변인은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며 여러 감독 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사육사는 17세 때부터 해당 동물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40년간 일해온 인물이다. 특히 최근 8년 동안은 맹수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네덜란드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이 동물원에서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에도 36세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