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압구정2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한양1·2차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하 6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공시된 계약금액은 약 1조472억원으로, 현대건설의 공사 지분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부가가치세는 제외됐으며, 공사기간은 철거공사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착공 후 67개월이다.
압구정5구역 안양호 조합장(가운데)과 현대건설 신국현 상무(왼쪽), (주)한화 우재희 상무(오른쪽)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30일 압구정5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조합과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 등 주요 인허가 절차도 준비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 작업을 병행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사 수행에 관한 주요 조건이 확정되면서 향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기반도 마련됐다.
압구정5구역은 올해 안에 통합심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어 2027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8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조합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현안을 사전에 검토하고,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3·5구역의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사업관리 경험과 설계·시공 역량을 활용해 각 구역의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은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을 갖춘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 속도와 안정적인 사업관리가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압구정 일대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 구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은 물론 압구정 현대의 미래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