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현대차, 인도서 22만대 가까이 팔았다... 매출 2조9000억원 돌파하며 분기 신기록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분기 최대 판매량과 매출을 동시에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루피를 넘어섰고, 판매량도 22만대에 육박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익과 수익성 지표 모두 개선됐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와 푸네 신공장 생산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9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2027회계연도 2분기인 올해 7~9월 연결 매출은 2069억6100만루피(약 2조903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직전 분기보다 26.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분기 매출이 2000억루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판매 중인 SUV 크레타 / 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판매 중인 SUV 크레타 / 현대차


판매량도 21만9072대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직전 분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


인도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보다 각각 약 19% 늘었다. 수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직전 분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판매 기반도 넓어졌다. 내수 판매에서 농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비중은 19.1%로 각각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와 매출이 동시에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19억6200만루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4.6% 증가했다.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차체공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 현대차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차체공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 현대차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97억4500만루피(약 277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0.6% 늘었다.


EBITDA 마진은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보다 4.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직전 분기(9.3%)와 비교하면 0.2%포인트 개선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한 가운데, 판매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제품 구성 개선, 비용 절감 등이 전 분기 대비 마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신차 출시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인도 시장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이욘'을 시작으로 신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2027회계연도 4분기인 내년 1~3월에는 대중형 전용 전기차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6일 인도 시장에 출시한 SUV 바이욘 / 현대차현대차가 지난 26일 인도 시장에 출시한 SUV 바이욘 / 현대차


지난 14일 준공식을 연 푸네 신공장도 향후 판매와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생산 거점이다.


푸네공장은 연간 17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신형 베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32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네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베뉴의 수출 대상국도 35개국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2027회계연도 2분기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분기 매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만크로어루피(2000억루피)를 넘어섰다"며 "다만 높은 원자재 가격이 이번 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베뉴가 누수 검사를 받고 있다 / 현대차현대차 인도 푸네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베뉴가 누수 검사를 받고 있다 / 현대차


이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욘 출시를 시작으로 신차 확대에 나서고, 4분기에는 대중형 전용 전기차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