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많은 독신 남자는 반드시 아내를 구한다는 게 만고의 진리예요." 제인 오스틴의 세기적 고전이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시리즈로 재탄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만과 편견'의 공식 예고편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특유의 고풍스러운 영국 전원 풍경과 감각적인 미장센을 전면에 내세우며 원작 팬들과 글로벌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오만과 편견' 예고편은 다섯 자매를 좋은 가문에 혼인시키려는 베넷 가문의 분주한 일상과, 당차고 주체적인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영상 속 엘리자베스는 언니 제인을 향해 "언젠가 난 가정교사이자 노처녀가 되거나, 아내이자 어머니가 될 거야"라며 당시 여성이 마주해야 했던 현실적 한계와 삶의 무게를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시끌벅적하고 활기 넘치는 대가족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잃지 않는 강단 있는 면모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최대 관심사인 엘리자베스와 미스터 다아시의 날 선 대립각이 공식 영상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냈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피아노 앞에 앉은 엘리자베스는 자신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다아시를 향해 "다아시 씨, 저 불안해지라고 그렇게 가까이에서 보시는 건가요?"라며 당돌하게 쏘아붙인다. 이어 "당신의 결점은 모두를 싫어하는 성향인 것 같네요"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다아시 역시 지지 않고 "당신의 결점은 고의로 오해하는 성향인 것 같고요"라고 팽팽하게 맞받아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만함으로 무장한 다아시와 편견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엘리자베스 사이의 불꽃 튀는 심리전이 현대적 템포로 재구성됐다.
또한 매력적인 군인 위컴과의 미묘한 관계, 사교계 무도회의 화려한 열기, 그리고 엉뚱한 청혼으로 베넷 부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콜린스 씨의 등장 등 원작의 핵심 서사가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영상 중반부에는 "1년 사이에 이토록 많은 것이 변할 줄 몰랐어", "가끔은 내가 영락없는 아이처럼 느껴져"라는 엘리자베스의 읊조림이 더해지며 격변하는 관계 속에서 성숙해가는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이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만과 편견'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돌리 앨더튼이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고전 특유의 문학적 품격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오늘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리듬감 넘치는 위트와 현대적 감각의 대사를 조화롭게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작 소설 출간 이후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와 드라마로 끊임없이 변주돼 온 불멸의 명작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만과 편견'은 오는 12월 3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