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SM국일, LG엔솔에 ESS 장비 공급한 대진기계 인수 우협 선정

배터리 모듈·팩 조립설비·반도체 잉곳 성장기 제작

제지사업서 생산장비로 사업 확대 추진...SM벡셀과 협업 구상


SM그룹 계열사 SM국일(옛 국일제지)이 LG에너지솔루션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장비를 공급해 온 대진기계 인수를 추진한다. 산업용 특수지 등 제지 중심이던 사업에 배터리·반도체 생산장비를 추가하려는 행보다.


사진제공=SM그룹사진제공=SM그룹


SM국일은 대진기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대진기계의 인수 경쟁입찰에 참여해 전날 선정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정밀실사와 인수조건·대금 협의를 거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1980년 설립된 대진기계는 배터리 모듈·팩 조립 자동화설비와 반도체 웨이퍼 제조용 잉곳 성장기를 제작하는 산업용 생산장비 업체다. SM그룹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에 ESS용 배터리 생산장비를 공급해 왔다.


배터리 모듈·팩 조립설비는 여러 배터리 셀을 묶어 모듈과 팩으로 만드는 공정에 쓰인다. 잉곳 성장기는 웨이퍼의 재료인 실리콘 단결정을 만드는 장비다. SM국일은 대진기계의 장비 제작 기술과 고객사 공급 경험을 토대로 두 분야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 배터리 제조사인 SM벡셀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방산·드론·ESS 분야에 쓰이는 배터리와 특수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SM국일은 대진기계 인수가 성사되면 장비 제작과 배터리 생산사업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SM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M벡셀과의 시너지를 높여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M국일은 최근 국일제지에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한덕철광산업 흡수합병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승인했으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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