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닥스훈트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물의를 빚은 남성이 직접 SNS에 사과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1일 닥스훈트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휘두른 남성 A씨는 영상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영상을 찍게 됐다"며 "죄송스럽고 욕먹을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을 뉘우치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연신 내내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사과했다.
앞서 A씨는 닥스훈트 학대하는 영상을 올려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고,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학대 신고가 쇄도하는 등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케어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학대 관련 증거자료를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접수한 상태"라며 "닥스훈트를 누구에게 맡겼는지는 알 수 없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견 등 동물을 학대하다가 적발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 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처벌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