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월)

최태원 "20대로 돌아가면 무조건 창업...반도체는 아닐 것" 왜?

환경·돌봄·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하는 창업 제시

청년들에게는 거대한 난제보다 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도전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창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가 아닌,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image.png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진제공=EBS


지난 12~16일 방송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에서 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 기업인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강연과 함께 청년들의 질문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주는 문답이 진행됐다.


한 청년이 다시 20대가 된다면 AI 시대에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지 묻자 최 회장은 창업을 택했다. 그는 "지금처럼 반도체를 하는 창업은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나 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혹은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분야로는 환경과 돌봄, 저출산, 금융 약자 문제 등을 제시했다. 창업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대상으로 기술이나 제품보다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먼저 꼽았다.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도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능력에 맞췄다. 최 회장은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길러야 할 역량으로는 생각하는 힘과 공감 능력, 변화에 적응하는 힘을 제시했다. "대학 졸업장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라고도 강조했다.


도전의 출발점을 반드시 큰 문제로 잡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풀려고 할 필요는 없다"며 주변에서 손에 잡히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경험을 쌓아 더 큰 해결책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