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준비 중인 돌싱 남녀가 부부 갈등을 예상하는 요인이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정치 성향 차이를, 여성은 종교 차이를 최대 갈등 요인으로 지목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재혼 부부의 조합 중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 경우'를 묻자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남성 응답자 중 32.5%가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 성향이 결합한 경우"를 가장 우려했다. 남성들은 '불교와 기독교 신자 조합'을 29.5%가 선택했으며, '검소형과 낭비형 조합' 23.0%, '재력가와 무일푼 조합' 15.0%가 뒤를 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불교와 기독교 신자 조합'을 30.1%가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검소형과 낭비형 조합' 28.2%, '보수와 진보 성향 조합' 24.8%, '재력가와 무일푼 조합' 16.9%가 순서대로 집계됐다.
온리유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 성향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극한 대립을 벌이는 상황이므로 부부간에 정치 성향이 다를 경우 언쟁의 소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사 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불교와 기독교 신자들은 서로 상대 종교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집에 살기에는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혼 이후 어떤 생활이 보장될 때 재혼을 잘했다고 느낄지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골프 등 취미활동'을 28.2%가 선택해 가장 높았다. '넉넉한 품위유지비' 25.7%, '비상용 여유 자금' 21.2%, '연 2~3회 여행' 16.3%가 그 뒤를 따랐다.
여성은 '연 2~3회 여행'을 33.1%가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넉넉한 품위유지비' 26.1%, '가사 노동 해방' 20.3%, '골프 등 취미활동' 13.5% 순으로 조사됐다.
결혼 전문가는 "골프나 여행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돼야 가능한 활동"이라며 "돌싱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취미활동을 즐기는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초혼 실패를 보상받고 싶어 한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는 "재혼자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물질적 부분뿐 아니라 가치관, 성격 등 내면적 요인도 최적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