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직장인 71% "우리 회사에 군대문화 있다"

tvN '미생'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시진 대위는 정말 멋지고 좋은 사람이지만 내 상사로는 별로인 걸까.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한창인 가운데 직장 내 군대문화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조직 내 군대문화 있지 말입니다?'라는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7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군대문화가 팽배하다'라는 의견이 21%, '조금 있다'가 51%,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은 29%였다.

 

또 '어떨 때 군대문화를 체감하게 되는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15%가 '자신의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인 분위기'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상급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일정 및 결정이 무리하게 바뀔 때'(12%)와 '보고체계가 권위적일 때'(11%),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11%)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군대문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5%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38%), '신입사원의 적응을 가로막아서'(32%), '너무 오래되고 답답한 군대 같은 조직문화 때문에 조직 내 인간관계 형성도 힘들기 때문에'(28%) 등의 이유가 주를 이뤘다.

 

반면 '유지되어도 상관없다'고 밝힌 응답자들도 25%나 있었다. 

 

이 응답자들은 대부분 '조직 내 서열 및 위계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 설문조사는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 인크루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889명이 참여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