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가짜 변호사' 경력 논란과 미숙한 업무 대응으로 취임 닷새 만에 전격 경질됐다.
지난해 10월 16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직책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질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케이티에게 이 일이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다"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백악관 복귀 후 논의를 거쳐 경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백악관 내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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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정치평론가 출신인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9일 발탁되어 같은 달 12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으나, 불과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는 2017년 11일 만에 경질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보다 짧은 재임 기간으로, 백악관 역사상 최단명 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초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했으나,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내 어떤 주에서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전날 변호사 시험 합격 사실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해명해 비판 여론을 더욱 키웠다.
이와 함께 미숙한 업무 대응력 또한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첫 공식 브리핑에서 준비된 원고만 읽고 질문 3개만 받은 뒤 자리를 피했으며, 인터뷰에서도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백악관 대변인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검증 문제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