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입학자 60%는 '수도권' 출신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입학생 10명 중 6명이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라는 전형 도입 취지와 달리, 수도권 쏠림 현상이 오히려 강화된 양상이다.


1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비율이 63.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51.4%에서 11.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4년 사이 수도권 학생 비중이 10%포인트 넘게 증가하면서 지역균형이라는 전형 명칭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지역 출신 등록자는 2021년 634명에서 올해 1천10명으로 376명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146명에서 123명으로 23명 줄었고, 울산은 51명에서 34명으로 17명 감소했다. 전북 출신 입학생도 69명에서 42명으로 27명 줄어들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서울대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 고교 출신 비중은 2021년 63.3%(2천85명)에서 올해 68.1%(2천497명)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출신이 412명 늘어나는 동안 비수도권 출신은 43명 줄어든 것이다.


서범수 의원은 "명칭만 지역균형인 전형으로는 20년간 지속된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별 추천 인원에 시도별 학생 수 비례 기준을 추가하고, 정시 지역균형전형의 교과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지역이 실질적 선발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전형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