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개원 초기부터 방문객들을 맞이하던 하마 '하순이'가 4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서울대공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하순이를 위한 온라인 추모 공간을 개설하며 슬픈 소식을 알렸다.
1980년생인 하순이는 서울대공원이 개원할 때부터 함께한 멤버로, 공원의 40년 역사와 궤를 같이한 동물이다. 하마의 평균 수명이 40~50년인 점을 감안하면 하순이는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공원 측은 밝혔다.
서울대공원 공식 홈페이지
대공원 관계자는 "하순이는 고령임에도 평소 식사를 잘하고 건강한 상태였으나 갑자기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진료팀과 사육사들이 곁을 지키며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특별한 질병 없이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말했다.
하순이를 돌봐온 사육사는 "훈련 시간만 되면 대기 장소에 얼굴을 기대고 기다리던 하순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안약 넣기와 구강관리 등 사육사와 신뢰를 쌓으며 하나씩 해내던 그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