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치사율 70% 뇌 감염 곰팡이... 美 전역서 확진 급증 비상

치명적인 뇌 감염을 일으키는 희귀 진균 감염 사례가 미국 전역에서 최근 몇 년 새 4배 급증했다.


워싱턴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라도피알로포라 반티아나(Cladophialophora bantiana)'로 불리는 곰팡이 감염 검출 건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4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행하는 '이환 및 사망 주간 보고서(MMWR)'에 게재됐다.


이 곰팡이는 중추신경계를 집중적으로 침범해 뇌에 고름 주머니인 농양을 형성한다. 감염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치명률이 60%에서 70%에 달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10월부터 뇌·뇌혈관 'MRI 비용' 71만→14만 원으로 대폭 줄어든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균은 주로 호흡기를 통한 흡입으로 인체에 유입되며, 확인된 감염 사례 대다수에서 뇌 조직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뿐 아니라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으로는 항진균제 투여와 함께 외과적 수술을 통한 병변 절제가 제시되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져도 높은 치명률 탓에 완치를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감염 급증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진균 병원체의 환경 적응과 확산을 촉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현재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감염 감시 체계는 부재한 상태로, 의료 현장의 임상적 경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