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추미애 "소방이 재정 빨대" 발언에 ...소방관들 "명예훼손, 사과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추 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발언이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추 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전국 7만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모독 행위"라고 밝혔다.


노조는 소방 예산의 성격을 재조명하며 추 지사의 인식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소방관들을 단순한 예산 낭비 요인이자 재정 부담으로 치부했다"며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필수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origin_국감의원질의에답하는추미애지사.jpg추미애 경기도지사 / 뉴스1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추 지사를 향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재정 빨대', '잡아먹는다'는 발언으로 소방관들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7만 소방관 앞에 즉각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며 "온전한 소방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논란의 발단이 된 추 지사의 발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 예산 중에 국비를 전체적으로 높여달라는 요구를 해야지, 이것을 세원을 조절하면 또 다른 충돌이 온다"고 지적하자, 추 지사는 "위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답했다.


추 지사는 이어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 1000억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가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