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인천 칼부림 '모방범죄' 막는다... 경찰, 핼러윈 앞두고 총력 대응

인천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이후 전국 경찰이 유사 범죄 예방에 나섰다. 경찰은 핼러윈 시즌을 앞두고 다중운집 장소에 대한 특별 안전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14일 공개했다.


14일 서울경찰청은 오전 9시 반 전국 경찰서장을 대상으로 긴급화상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1일까지를 '다중운집 장소 특별안전 활동' 기간으로 정했다. 이는 핼러윈 데이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집중적인 치안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청 광역예방순찰대와 기동대는 대형쇼핑몰과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시민이 밀집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순찰 횟수를 대폭 늘린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경찰은 흉기를 소지했거나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불심검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명동과 이태원 지역은 핼러윈 행사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한다.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경찰은 스토킹과 가정폭력, 교제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당일 조사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모든 사건을 빠짐없이 접수하는 전건 접수 방침도 함께 추진한다. 경찰은 스마트워치의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고위험 가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만료되기 전 연장 필요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 작업이 이뤄진다.


인사이트인천 구월동 상가 건물 식당가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 뉴스1



온라인상의 범죄 징후 포착을 위한 활동도 본격화한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전담팀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형사 활동 역시 강화 대상에 포함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핼러윈 데이와 가을철 다중운집 행사가 겹치면서 치안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만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경찰의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