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1968년 청와대 습격 시도 이후 닫혔던 북악산, 17일 마지막 통제 구간 열린다

59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역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13일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서측 탐방로 1.32km 구간을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북악산 남서측 1.32km 구간. / 대통령경호처


이번 개방으로 북악산 전 구간이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경호처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기관과 협력해 탐방로 신설 및 정비, 경호 안전 조치 등 개방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가유산청은 북악산 최적의 탐방 환경 조성을 담당했고, 종로구청은 탐방로 설치 사업을 지원했다.


경호처는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에 대해서도 기존 탐방로와 동일하게 24시간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에서 바라본 북악산 / 뉴스1청와대에서 바라본 북악산 / 뉴스1


청와대를 둘러싸고 있는 북악산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 공작원들이 청와대를 습격하려 한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과 경호를 이유로 59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북측 일대 탐방로 2.2km 구간을 개방했고, 2022년 4월에는 남동측 일대 3.0km를 추가로 개방하는 등 단계적으로 출입 제한 구역을 축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