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이강인 소속사, 악성 루머에 칼 빼들었다 "법적 절차 진행"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블랙레이블은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과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 선수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 선수와 무관하며,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이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origin_인사하는이강인.jpg뉴스1


이같은 입장문 발표는 SNS상에서 이강인을 겨냥한 악성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A매치 4연전 기간 동안 대표팀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 선수들이 일부 동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베테랑 그룹과 96라인 간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그런데 정작 비난의 화살은 엉뚱하게 이강인을 향하고 있다. 이강인이 대표팀 내 갈등을 주도한 흑막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전 후 이강인이 한 인터뷰가 루머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강인은 "항상 민재 형과 얘기를 많이 한다. 인범이 형, 희찬이 형이 어린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형들이 경기 전이나 소집 중에도 그런 부분을 많이 언급해 줘서 우리는 배우는 점이 많다. 형들을 잘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선배들의 조언을 따르려 노력한다는 후배로서의 소감을 밝혔을 뿐, 대표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인터뷰 하나로 이강인이 갈등의 중심에 선 것처럼 왜곡됐다. 일부에서는 이강인이 96라인에 속해 '반 손흥민파'를 형성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기존 이미지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사실로 받아들인 일부 팬들이 이강인의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도를 넘은 비난 댓글들이 달리자 소속사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