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배현진 "박진영, 마이크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 말 달라"... '패노메논' 특혜 의혹 재지적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향해 "공적 발언과 사적 대화 내용이 다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일 배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 위원장의 발언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이 국감장에서는 4개 회사들이 수백억 원의 손해를 보고 패노메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민간에서 하기 어려워서 국가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마이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한 말의 괴리가 크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따로 공연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특혜를 받는다고 하기에는 그렇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간의 필요, 특히 4개 회사 중 JYP의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origin_국감질의에답하는박진영위원장.jpg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뉴스1


배 의원은 계약 구조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그는 "이 계약은 기한이 없어 정부 예산은 앞으로도 영원히 수백억씩 들어가는데, 국가로 들어오는 권리나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유기 의혹도 제기됐다. 배 의원은 "2025년 10월 1일 발족 이후 이듬해 6개월이 지나기까지 문체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특히 멕시코와 일본의 상표권을 JYP가 전부 출원할 때는 한 다섯 달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다.


계약서 자체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배 의원은 "계약서상 국가가 특정 민간회사와 체결한 계약의 문제를 지적했고, 문체부 장관도 불공정한 잘못된 계약이라고 인정했다"며 "23일 국회 종합감사 때까지 재계약안을 마련해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약서에는 언제부터 시행하겠다는 명시된 날짜가 없고, 문체부 장관은 도장만 찍혀 있을 뿐 장관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다"며 "그런 여러 허술한 문제를 박 위원장도 '많이 허술하다'라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박 위원장 재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의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다시 모셔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국가가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문화부 책임자인 장관이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origin_국감질의하는배현진의원.jpg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0.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