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부산록페 입장 줄에 '자리 있음' 알박기 종이만 가득... 분노한 관객이 한 사이다 행동

부산에서 열린 대형 록페스티벌 현장에서 벌어진 '알박기' 퇴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콘서트 줄서기 알박기 참교육한 썰'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입장 대기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공유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전한 당시 상황을 보면, 공연장 입장을 앞둔 대기줄에는 정작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바닥 곳곳에 "자리 있음, 사진·영상 다 찍어둠"이라고 적힌 종이들만 줄지어 붙어 있었다. 실제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대신 종이만 붙여놓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법이 동원된 것이다.


A씨는 이를 두고 "축제장에서 돗자리만 던져두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들 어이없어하며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한 관객이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바닥에 붙은 종이테이프를 싹 다 뜯어내서 뭉친 뒤 쓰레기통에 바로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관객은 "현장에 몸으로 직접 서 있는 게 줄서기지 종이 한 장 붙여놓고 알박기하는 심보는 대체 무엇이냐"고 일침을 놨다고 한다. A씨는 "그분 덕분에 뒤에서 진짜로 기다리던 사람들이 앞으로 당겨질 수 있었다"며 "정말 속 시원한 사이다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사이트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람이 줄을 서야 줄이지 종이가 무슨 사람이냐",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뒀다고 한들 몸이 없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개인 간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주최 측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저런 비매너 행위와 줄서기 문제는 결국 주최 측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현장 통제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된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영국 록 밴드 리버틴즈를 비롯해 어벤지드 세븐폴드, 송골매, 잔나비 등 국내외 정상급 99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