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군 부대 내에서 발생한 주요 감염병 가운데 수두가 가장 많은 환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100명 안팎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군은 여전히 입소 장병에게 수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실이 12일 국방부와 국군의무사령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제외 감염병·성병 환자는 총 1058명이었다. 이 가운데 수두 환자는 507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7.9%를 차지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라리아가 319명(30.2%)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매독 58명(5.5%), 백일해 44명(4.2%), 결핵 40명(3.8%), 후천성면역결핍증 31명(2.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두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최소 1건 이상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감염은 동일 대대에서 5명 이상이 동시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수두 환자는 2022년 63명에서 2023년 158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2024년 141명, 2025년 92명 등으로 매년 100명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군종별로는 병력 규모가 큰 육군에서 전체 수두 환자의 82.4%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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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두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국군의무사령부는 입소 장병을 대상으로 한 일괄 백신 접종 항목에 수두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의원실에 "2019년 논의 당시 전파력과 백신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두 예방접종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홍철 의원은 "병역 의무를 다하는 장병의 건강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관점에서 군 감염병 예방과 관리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