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운동 인플루언서가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린 사실이 드러나 스폰서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영국 BBC는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베를린 마라톤 도중 자전거를 이용한 뒤 사과했지만 결국 후원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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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beeeer'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쑨위안위안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2026 베를린 마라톤에 출전해 4시간 53분 4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쑨은 당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부정행위가 폭로됐다. SNS 계정 '오피셜 마라톤 타임 인테그리티 유닛(OMTIU)'이 쑨이 경기 중 자전거 뒷좌석에 탑승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게재하면서다. 해당 사진은 전체 42.195㎞ 코스 가운데 약 38㎞ 지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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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쑨은 명백한 증거가 공개되고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쑨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코스를 달리던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것이 규정 위반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름길을 택하려 했던 저의 시도는 대회의 공정성과 마라톤 정신을 훼손하는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쑨의 후원사였던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는 사태가 확대되자 즉각 조치에 나섰다. 브룩스는 성명에서 "러닝은 진실성, 공정성, 그리고 경쟁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브룩스 차이나는 해당 개인과의 계약 관계를 즉각 종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