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월)

13명 살해한 미군 총기난사범 '총살형 생중계' 추진 논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

미국에서 군기지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놓고 정치권이 갈라섰다. 국토안보부 수장은 생중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은 이것이 극단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사형 생중계가 미국 안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니달 말릭 하산 / GettyimagesKorea


그는 "미국을 공격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원하지 않으면 생중계를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해 오는 12월 3일 니달 하산에 대한 사형을 총살형으로 집행하고 이를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산은 2009년 11월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미군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사례가 된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공화당 내부에서는 생중계 계획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어떤 사형 집행도 생중계할 이유가 없다"며 "테러리스트나 독재자들이 할 법한 일이지 미국에서 벌어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도 생중계가 극단주의자들에게 선전 수단을 제공하고 추가 공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은 승인했으나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