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류지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는 10일 김 감독이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손 단장도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돼 구단을 떠난다.
김 감독은 2024년 6월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에 한화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에는 한화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최종전에서 8-9로 패하며 57승 83패 4무, 승률 0.407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순위는 9위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함께 팀을 떠나는 손 단장은 2021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한 뒤 2022년 10월부터 단장직을 맡아왔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2021~2022년 LG를 지휘했으며, 올해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뒀다.
류 감독의 한화 부임과 3년간 총액 20억원 규모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한화 관계자는 “류지현 감독이 후보 중 1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 감독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팀의 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구단은 “신속한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