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국내 첫 자연 번식 레서판다' 마루·마롱, 14일 서울대공원서 데뷔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쌍둥이 레서판다가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9일 서울대공원은 지난 6월 태어난 레서판다 남매 '마루'와 '마롱'을 오는 14일부터 대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서울대공원 인스타그램



수컷 마루와 암컷 마롱은 6월 19일 출생해 생후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최근 두 마리 모두 몸무게 1㎏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동물원에서 레서판다가 인공 수정이 아닌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끼들은 어미 곁에서 보행과 나무 타기를 익히며 방사장 환경에 적응 중이다.


새끼 판다들의 이름은 소셜미디어(SNS) 시민 공모를 거쳐 확정됐다. '마루'는 으뜸가는 존재로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온기를 전하라는 뜻을, '마롱'은 속이 꽉 찬 밤처럼 세상을 넉넉하게 품으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모 개체인 수컷 '라비'와 암컷 '리안'은 각각 캐나다 캘거리동물원과 일본 다마동물원에서 2023년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됐다.


인사이트서울대공원 인스타그램


야행성 습성을 지닌 레서판다는 이른 오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주로 활동한다. 낮 시간대에는 수면을 취하거나 이동이 적어 관람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여용구 서울동물원장은 "남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관람창을 두드리거나 큰소리를 내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