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만화 '뚱딴지'의 창작자 김우영 화백(본명 김혜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다.
서울웹툰아카데미 박인하 이사장은 지난달 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 화백의 별세 소식을 올렸다. 고인은 지난달 24일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39년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나 1945년 월남한 뒤 부산에서 자랐다. 10대 때 만화 '물레방아'를 발표하며 만화가의 길을 걸었고, '황금박쥐', '요괴인간' 등의 작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만화 뚱딴지 김우영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화백을 대표하는 작품은 단연 '뚱딴지'다. 1990년 3월1일 소년조선일보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이 네 컷 만화는 30여 년 동안 수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뚱딴지 만화일기', '뚱딴지 명심보감', '뚱딴지 삼국지', '명탐정 뚱딴지' 등 여러 단행본으로도 출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2019년 건강이 나빠지면서 연재를 멈췄다가 2021년 '돌아온 뚱딴지'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2022년 12월28일 마지막 회를 연재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 화백은 2004년 제4회 고바우만화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제25회 눈솔상을 수상했다. 눈솔상은 색동회가 어린이 문화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사진제공=대교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