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시스루 패션으로 출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위원장은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기획한 K팝 축제 '패노메논'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7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 위원장은 회색 계열의 재킷과 바지를 착용했으며, 재킷 안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상의를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강성필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국회는 보수적인 곳이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조금 어색하긴 하다"고 말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0.7/뉴스1
강 전 부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자 가수, 제작자, 전 세계적인 프로듀서라는 점을 강조하며 "박 위원장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파격적이긴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본인의 직분과는 좀 맞지 않은 복장이었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박 위원장의 과감한 패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비닐 바지, 홀터넥, 망사 등 개성 강한 의상을 선보여왔다. 특히 2003년에는 청와대 축하 공연에서 망사 셔츠와 가죽 바지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당시 일화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그때 대한민국 사회가 너무 답답했다"고 회상하며, 청와대에서 의상을 갈아입으려 했으나 제지당하자 "가져갔다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히려 더 안 갈아입고 들어갔다"며 "'가수인데 뭐'라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기획한 K팝 축제 '패노메논' 관련 의혹들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야당은 '패노메논'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패노메논을 안 하고 각 기획사가 각기 따로 공연하면 2~3배 이상 수익을 낸다"며 "이를 제쳐두고 희생해서 함께 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노메논'은 정부의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국내 4대 기획사인 하이브, JYP, SM, YG가 함께 구상하고 있는 K컬처 페스티벌이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7/뉴스1
사업 상표권 출원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일부 절차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인 특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절차상 정상적이지 않은 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사업을 잘 추진하려는 의도에서 JYP에서 먼저 상표를 출원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