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식사 거의 못해" 김건희 지지자 민원 폭탄... "석방 명분돼선 안 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김건희 씨의 건강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1000건 가까이 쏟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실이 공개한 서울남부구치소 자료를 보면,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김 씨 관련 민원은 961건이 접수됐다. 5월 같은 유형의 민원이 3건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급증한 수치다.


민원이 폭증한 시기는 김 씨의 건강 문제가 법정에서 공개된 시점과 일치한다. 8월 서울고등법원 형사15-3부의 알선수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정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김 여사가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0000514641_001_20261008084710660.jpg울중앙지법 제공


김 씨의 변호인 유정화 변호사는 SNS에 지지자들의 민원 덕분에 김 씨가 링거 치료를 받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치소 내부 파악 결과는 외부 주장과 차이를 보였다. 서울남부구치소의 언론보도 정보보고에 따르면 김 씨는 8월 5일 어지럼증을 호소해 의료진 판단으로 수액 처치를 받았다.


식사와 관련해서는 제공되는 단체식 중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해 섭취했고, 영치금으로 구입한 식품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는 민원이 집중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10월 31일 김 씨의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건강 문제 제기와 집단 민원이 보석이나 석방 명분을 마련하려는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의겸 의원은 "이러한 민원이 향후 석방 등 특혜의 명분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수용자에게 엄정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