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이혼한 전남편 생일날 아침 매년 '축하문자' 보내는 여성... "미련 남았나 vs 형식적 의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혼 후 4년 동안 매년 생일마다 전처에게 축하 문자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글쓴이 A 씨는 4년 전 전처와 갈등 끝에 관계를 정리했다. 그는 "이혼 당시 서로 못 볼 꼴을 다 봤고 정이 완전히 떨어져서 끝낸 사이"라며 당시의 깊은 감정의 골을 설명했다.


그러나 파경 이후에도 전처의 연락은 멈추지 않았다. A 씨에 따르면 전처는 4년 내내 A 씨의 생일 아침마다 '생일 축하해 건강 챙겨'라는 내용의 두 줄짜리 문자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A 씨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같은 연락이 반복됐다.


A 씨는 "친구들은 단순한 습관이라고 넘기라지만 습관으로 4년 동안 이럴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단순한 예의인지, 미련이 남은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신호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라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Man_reading_smartphone_text_message_2026100810593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일각에서는 전처의 태도를 두고 미련이나 일방적인 감정 표현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 누리꾼은 "답장이 없는 상대에게 4년 연속 같은 날 연락을 보내는 것은 단순한 안부 수준을 넘어선 행동"이라며 "상대가 여전히 본인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깔려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순한 습관이나 과거 인연에 대한 형식적인 의례일 뿐 깊은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팽팽히 맞섰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오랜 결혼 생활 동안 캘린더나 기억에 각인된 일정을 기계적으로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화를 이어가려는 질문도 없고 딱 두 줄만 보낸다는 점을 보면 재결합 의사라기보다는 일종의 자기만족형 인사치레일 확률이 높다",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다면 확실하게 수신 차단을 하는 편이 낫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