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누리호, 오늘 낮 12시 25분 발사 최종 확정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낮 12시25분께 5차 발사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7일 오전 8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했다. 발사체 기술 준비 상태와 기상 조건,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 모든 조건이 기준을 충족해 당초 계획대로 발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사 가능 시간은 이날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까지 1시간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 청장은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발사 시각은 예정대로 오후 12시25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상 상황 역시 모두 발사 조건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origin_발사대에기립된누리호.jpg뉴스1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을 시작한다. 연료 충전은 오전 10시50분께 완료되고, 산화제 충전은 오전 11시25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15분부터 발사 자동운용(PLO)에 들어간다. 자동 운용 과정에서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는 자동으로 중단된다.


현재 누리호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위한 센서 등 장비 점검이 진행 중이다.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를 고도 570㎞ 궤도에 정밀 투입하고, 큐브위성 10기도 차례로 우주에 내보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발사는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처음으로 순차 분리해야 해 과거보다 복잡한 임무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준비·운용 참여도 확대돼 누리호의 수송 능력 고도화와 민간 주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누리호는 전날 오전 6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을 출발했다.


origin_5차발사위한기립작업중인누리호.jpg뉴스1


약 1시간 30분에 걸쳐 1.8㎞를 이동한 누리호는 제2발사대까지 올랐다. 오전 11시25분에는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전원 및 추진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발사 운용이 시작되는 7일은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을 종합 점검했다.


누리호 성패는 초소형 군집위성 2~6호를 고도 570㎞ 기준 오차범위 15㎞ 이내에 안착시키는 데 달렸다.


약 3% 오차 내 위성을 안착시켜야 하는데, 앞선 누리호 발사와 비교하면 한층 더 정교한 투입이 요구된다.


부탑재위성인 나머지 10기 위성도 고도 570㎞ 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되면 누리호는 부차적 임무도 성공하게 된다. 다만 누리호의 공식 성공 여부는 주탑재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한다.


origin_누리호낮12시25분발사.jpg뉴스1


우주항공청은 발사 약 1시간 30분 후 누리호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으로 발사되는 두 번째 발사다. 누리호의 검증을 넘어 민간 주도 전환을 가속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이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4차에 이어 5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이번 5차 발사 운용도 항우연이 주관하지만, 4차 발사에 비해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 투입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이 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