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도로 한복판에 홀로 나타나 순찰차를 가로막은 반려견 덕분에 차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집주인이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 리우드 경찰국(Leawood Police Department)은 순찰 중이던 경관의 보디캠에 포착된 당시 구조 현장 영상을 공식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주택가를 순찰하던 경찰관은 목줄을 늘어뜨린 채 도로 중앙을 막아서며 짖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변에 보호자가 보이지 않자 경관은 처음에는 단순 유실견으로 여겨 "안녕, 왜 집에 안 가고 있니?"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개는 자리를 뜨지 않고 앞장서 걸어가다 여러 차례 뒤를 돌아보며 경관을 바라봤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한 행동을 반복하자 이상함을 감지한 경관은 순찰차에서 내려 개의 뒤를 쫓았다.
약 반 블록(약 50m)을 이동한 개는 차고 문이 활짝 열려 있는 한 주택 앞으로 경관을 이끌었다.
LeawoodPolice 페이스북
진입로에는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었다. 경관이 "너희 여기 사니?"라고 물으며 차고 안으로 다가간 순간, 바닥에 쓰러져 거동하지 못하는 집주인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집주인은 집 안 차고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한 채 3시간 넘게 방치된 상태였다.
경관은 즉시 응급의료진을 호출해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집주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현재 자택으로 돌아와 회복 중이다.
리우드 경찰국은 해당 반려견을 주인의 진정한 '충실한 동반자'로 치켜세우며, 스스로 도로로 뛰쳐나와 경찰관을 유도한 신속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