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최시원, "군대 안 간다" 국대 논란에 손흥민까지 언급... "인터뷰는 이렇게"

배우 최시원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손흥민의 과거 우승 인터뷰를 언급하며 쓴소리를 던졌다.


지난 5일 최시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이 우승 직후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역 문제 대신 대표팀 우승과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origin_최시원마성의볼하트.jpg뉴스1, 최시원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그런 것보다 우승하러 온 대회고, 2연패 하러 온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경기에 나가는 것을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태극기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고 애국가만 나와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저한테 태극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원은 전날에도 이번 논란을 다룬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대표팀 선수들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을 헤아리는 마음, 그리고 국가대표로서의 품위와 책임이 있었다면 저런 발언은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NISI20261004_0002255383_web_20261004141747_20261004161713593.jpg박승수 인스타그램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일 일본과 치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직후였다.


한국 U-23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병역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주장 이기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입대까지 9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승수는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세 선수는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기혁은 "주장인 만큼 말 하나하나의 무게를 생각했어야 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origin_인터뷰갖는이기혁.jpg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만든 이민성호 이기혁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4 / 뉴스1


양민혁도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박승수 역시 전역모가 갖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협회는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양·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는 혜택은 완전한 병역 면제가 아니다. 대상 선수는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해야 한다. 또 정해진 봉사활동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